넷마블에프엔씨는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주식 8만 주(40%)를 유상증자, 이를 카카오엔터가 1주 당 5000원 씩 총 120억 원에 인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넷마블에프엔씨는 지난 8월 말 자본 100% 출자 방식으로 메타버스엔터를 설립한 데 이어 실사형 스포츠 게임 개발사 '나인엠'을 인수, 메타 휴먼 생성 기술을 확보했다.
버추얼 아이돌은 최근 게임계·엔터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에이펀 인터랙티브가 지난 2019년 론칭, 현재 븨븨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버추얼 아이돌 '아뽀키'는 25일 기준 유튜브에서 29만 명, 틱톡에서 200만 이상이 구독하고 있다.
아울러 실제 배우의 음성을 본뜬 것을 넘어 싸이더스에서 AI로 제작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오로지'가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스마일게이트, 넵튠 등 게임사들도 AI를 기반으로 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넷마블에프엔씨의 캐릭터 제작 능력과 카카오엔트의 글로벌 밸류 체인의 파급력을 합쳐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려 한다"며 "메타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엔터 시장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