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2003년부터 기업지배 구조 평가를 실시, 2011년부터는 ESG 평가를 통해 매년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우수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애경산업은 ‘제품 안전성’ ‘친환경’ ‘자원의 선순환’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품 설계를 추진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또 품질안전·친환경·녹색 영향평가 등 엄정한 기준을 거쳐 제품을 만들고, 제품의 생산‧판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플라스틱 재활용 선순환 생태계 조성 등으로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도 2021년 ESG 종합 등급 A의 영예를 안았다.
GS리테일은 개별 분야인 환경분야(E), 사회책임분야(S), 지배구조분야(G)에서도 각각 A를 획득하며 고객을 비롯한 투자자와 내부 임직원 등이 보여준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깊은 관심에 화답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특히 환경분야는 GS리테일의 ESG 종합 등급이 A를 받는 데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만큼 GS리테일이 지난해와 올해 환경 분야에 쏟은 역량이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유통업계 최초로 한국기업인증원에서 주관하는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현재까지 에너지 절감 누적액은 약 120억 원에 이르며 GS리테일은 오는 2025년까지 4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연 GS리테일 컴플라이언스팀장은 “앞으로도 GS리테일은 ESG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 실천하고, 기업문화로 만들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BGF리테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에버다임·현대바이오랜드 등 7개 평가 대상 상장 계열사가 모두 통합 A 등급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에버다임 등 6개 계열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통합 A 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M&A를 거쳐 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현대바이오랜드는 B등급에서 A등급으로 2단계나 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경영의 중요한 축이다”라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2021년 ESG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환경(E)부문 A, 사회(S)부문 A+, 지배구조(G)부문 A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회 분야의 경우 근로자, 협력사, 소비자, 지역사회 활동이 높은 점수를 이끌었다. 최근 100명의 사례자가 나온 실종 예방 신고시스템 ‘아이CU’와 국가 재난 긴급구호 시스템인 ‘BGF브릿지’, 취약계층 자활사업 플랫폼 ‘CU 새싹가게’ 등 공익적 역할을 꾸준히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BGF리테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업계의 ESG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고차원적인 ESG 경영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