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아케인' 공개일을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다음날로 잡아 두 행사를 연계하는 한편 '와일드리프트', '레전드 오브 룬테라' 등 LOL 원작 기반 게임을 총동원해 이벤트를 전개했다.
아울러 출시일에 맞춰 미국 로스엔젤레스(LA)와 한국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동시에 행사를 개최하고, 트위치 스트리머들에게 하루 동안 '아케인' 1회 무료 시청을 허가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동반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수이 제네리스(Sui Jeneris)' 제프 차우(Jeff Chau) 이스포트 데이터 분석가는 "여러 국가/언어권의 게임 스트리머들이 함께 시청한 결과, 트위치에서 14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아케인'을 함께 시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케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미국 리뷰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8일 기준 시청자 평균 점수 100점 만점에 98점을 기록했고, 중국 평점 플랫폼 더우반(豆瓣)에서도 10점 만점에 9.2점으로 집계됐다.
폴 타시(Paul Tassi) 포브스 칼럼니스트는 "LOL은 이용자가 많은 인기 게임인만큼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잠재적 비판층'도 많은 IP"라며 "리스크를 떠안고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은 인상적이며, 남은 6편을 잘 마무리한다면 넷플릭스 톱10에 장기간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LOL 세계관 속 도시 '필트오버'와 '자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아케인'은 총 3막 9편으로 구성됐다. 현재 1막 3편까지 공개됐으며, 13일에 2막 4~6편, 20일에 3막 7~9편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