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9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 당기순이익 172억 원을 거둬들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 34%, 영업이익 292%, 당기순이익 244%가 증가한 수치다.
게임빌 측은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모바일 야구 게임 라인업의 실적에 더해 주요 자회사 코인원의 실적 호조 등 관계기업 투자이익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컴투스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 1131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 당기순이익 60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1.1%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27% 증가했다.
컴투스의 이번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면에선 증권가 추산치인 1300억 원 대, 영업이익 250억 원대에 비해 크게 모자른 '어닝 쇼크(시장 예측보다 낮은 실적)'였으나 신 사업 분야 투자 성과에 힘입어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 상반기 메타버스 업체 '위지윅 스튜디오',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미디어캔'과 인터넷 뱅킹사 '케이뱅크' 등에 투자한 데 이어 8월 위지윅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스타트업 발굴 기업 '게임체인저'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게임빌·컴투스는 향후 게임빌 사명을 '컴투스 홀딩스'로 변경해 그룹 전체 역량을 결집, 블록체인 사업 분야를 집중 개척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앞서 애니모카 브랜즈와 그 자회사 더 샌드박스, 캔디 디지털, 미씨컬 게임즈 등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에 투자, 글로벌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내년 출시 예정인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글로벌 P2E(Pay to Earn) 게임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
게임빌 역시 '크로매틱 소울: AFK 레이드'와 '프로젝트 MR',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 후속작 등에 NFT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가상화폐 '테라(Terra)' 플랫폼 테라폼랩스, 공연기획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와 협력해 내년 1분기 안에 NFT(대체 불가능 토큰) 거래소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