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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꿈 꾸는 만큼 이루어지는 춤 세상 만들어가는 신세대 '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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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꿈 꾸는 만큼 이루어지는 춤 세상 만들어가는 신세대 '샛별'

'미래의 한류스타(115)] 오지은(현대무용, 덕원여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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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출연 'every moment'
긴 겨울을 털어내는 파릇한 풀빛으로 이름하는 너에게로/ 삼월이 빚은 그랑 블루의 희망이 몰려간다/ 맑고 연한 초록빛 선율 위로/ 영원한 젊음과 행복의 햇살이 넘실거린다/ 수양버들 같은 흔들림이 찾아올지라도/ 직관과 치유의 능력으로 자신을 감싸며/ 주변의 어둠을 밝히는 춤빛이 될지어다/ 들뜸과 가라앉힘 사이로 총명과 용기 빛나고/ 밝고 정직한 매력 발산하라/ 춤으로의 여행 떠나는 젊은이여/ 사랑의 실천으로 행운 함께하며/ 존중받는 삶을 살아가라

오지은(吳知恩, Oh Jieun)은 계미년 삼월 아버지 오용만과 어머니 이영림의 외동딸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지은은 고리울초등학교에 입학·전학하여 등원초교 졸업, 등원중을 마치고 덕원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내년 한양대(에리카)에 수시 합격했다. 지은은 부모님의 권유로 발레로 춤을 시작해서 점점 현대무용에 재미를 느껴 즐기고 있다. 지은은 김지영 선생으로부터 발레를 배웠고, 최효진 선생으로부터 지금까지 강도 높은 현대무용을 학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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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출연 'every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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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출연 'every moment'


오지은은 신체적 장점으로 유연한 몸을 소지한다. 무용학도에겐 행운이지만 유연하다는 것이 단점도 될 수 있으므로 스스로 춤추며 다른 친구들과의 차이점을 많이 연구하는 것 같다. 지은은 초·중학교 때까지 발레를 전공했다. 중학교 3학년 하반기쯤인 2018년, 발레에서 현대무용으로 전공을 바꾸면서 무섭고 두려움이 앞섰지만, 최효진 선생이 사랑과 격려로 지은을 이끌면서 어려움을 극복한다. 지은은 현대무용을 더 깊이 배워가면서 춤을 즐기고 있다.

최효진 선생에게 강도 높은 현대무용 학습


오지은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빨래」를 보면서 모든 장면의 기교가 새롭게 느껴졌고, 더욱 분발하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무용수들의 한 동작 한 동작이 마치 한 폭의 빨래터 그림을 연상시키는 듯한 안무와 연출이 잘 어우러진 무대로 느꼈다. 시종일관 무대 위에서 즐기며 평범한 빨래 모습을 연기하는 무용수들의 춤사위에 빠져들어 그 속에 배어 나오는 슬픔과 아픈 기억은 지은에게 끝난 후에도 큰 여운을 남겨 가장 감명 깊게 본 공연이 되었다.

최효진 안무, 오지은 출연 'THE LOST 유실'이미지 확대보기
최효진 안무, 오지은 출연 'THE LOST 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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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출연 '찔레꽃'.

초등학교 5학년부터 무용을 시작한 오지은이 제일 아끼는 출연작은 가버린 청춘에 대해 아쉬움을 그린 최효진 안무의 「THE LOST, 유실」(2019)과 최효진 안무의 「동행」(2020)을 꼽는다. 「동행」의 ‘tomorrow’ 편은 대중가요를 현대무용에 접목하며 춤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현실을 타개하고자 하는 청춘의 의지력을 보여주었다. 오지은은 「every moment」(2019), 「거울 속 얼굴」(2020), 「찔레꽃」(2021)에 출연하며 끊임없이 춤을 학습하고 있다.

오지은의 본격적 현대무용 첫 출연작은 최효진 안무의 「every moment(2019)이며, 최효진 안무의 「THE LOST 유실」(2019), 2학년 현대무용작품 최효진 안무의 「거울 속 얼굴」(2020), 최효진 안무의 「동행」(2020) 공연에 참여하면서 군무 가운데 자신의 역할을 파악하게 되었고, 고3 때 최효진 안무의 한국적 서정성에 바탕을 둔 「찔레꽃」(2021)에 출연하여 전도유망한 춤 연기자임을 입증했다. 올해 한양대 에리카에 현대무용으로 수시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어내었다.

호기심 많아 여러 장르 경험 춤에 대한 시야 넓혀


오지은은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수양 도구로 삼는다. 오지은은 한국무용협회 무용콩쿠르(2019) 은상, 한양대학교 콩쿠르(2019) 특상, 세종대학교 콩쿠르(2019) 금상, 한양대학교 콩쿠르(2020) 특상, 세종대학교 콩쿠르(2020) 금상, IBBA 콩쿠르(2021) 금상, 현대무용협회 콩쿠르(2021) 은상, 한양대학교 콩쿠르(2021) 대상, 코리아 국제현대무용콩쿠르(2021)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을 받으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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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출연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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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출연 '찔레꽃'.


오지은은 현대무용에서 새로운 흥미를 갖게 되면서 성격도 밝아지고 즐겁게 무용을 하게 된다. 자신의 적성을 찾아주고 제2의 꿈을 찾게 해주신 최효진 선생에게 존중의 마음을 갖는다. 호기심이 많은 지은은 여러 장르를 경험해보며 춤에 대한 시야를 넓혀가고 싶어 한다. 여러 무대에 서면서 또 보고 싶은 무대와 현대무용을 더 편하게 느끼며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참하고 싶어 한다. 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좋은 선생이 되어주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상상력으로 푸른 춤의 정원 일구는 미래의 춤 연기자


오지은은 발레가 좋아서 무용을 시작했다. 그동안 오지은은 자신의 실력에 비해 춤에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넘쳐난다고만 생각하고 자신의 춤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발레를 하다가 부상을 당해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을 때, 최효진 선생은 지은을 잘 다잡아주었다. 덕분에 고1 때부터 다시 현대춤으로 춤을 시작했다. 최효진 선생은 자신에게 무한한 격려와 응원, 자신에게 살만한 세상 만드는 좋은 작품을 제시하면서 발레와는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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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출연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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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출연 '찔레꽃'.


오지은, 집단 속의 생존 기술과 자신의 존재를 터득한 전도유망한 현대무용 학도이다. 자신의 비상은 무수한 날갯짓으로 이루어짐을 깨달아간다. 감상적 두려움은 불안을 키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은은 늘 물푸레나무의 줄기 같은 상상력으로 차가운 삶의 언저리를 따스하게 데우며 푸른 춤의 정원을 일구는 미래의 춤 연기자이다. 꿈꾸는 만큼 이루어지는 춤 세상을 만들어 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한류스타가 되어있을 것이다. 분발하라, 젊은 춤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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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현대무용가(덕원여고3)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