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소재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서 열린 이번 발표회 이후 양 기관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이스포츠 지속 발전을 위해 내년 9월까지 협업할 계획이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이스포츠 종목으로는 'EA 피파',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LOL)', '몽삼국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5', '왕자영요', '하스스톤' 등 8개 게임이 정식으로, 'AESF VR', 'AESF 로봇 마스터즈'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바스찬 라우 AESF 사무총장은 "이스포츠가 아시안 게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난 몇년 동안 노력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적을 불문하고 선수·커뮤니티·팬 등 모두와 함께 아시안 게임까지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세바스찬 라우 총장, 김영만 KeSPA 회장은 물론 헤이더 파르만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스포츠 국장, 유승민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선수위원,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EA,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넥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퍼펙트월드 등 이스포츠 종목 개발사·관련사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헤이더 파르만 국장은 "이번 캠페인은 이스포츠를 넘어 스포츠 전체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아시아 지역 이스포츠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AESF 등 각 지역 연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KeSPA는 대한체육회와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협약체결식을 가졌다. KeSPA 측은 이번 협약이 국가 별 올림픽위원회와 이스포츠협회가 최초로 마케팅 협업을 맺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스포츠는 이미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IOC 역시 이스포츠와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라며 "대한체육회는 KeSPA와 함께 이스포츠 우수성을 지속 확산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즐거운 이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eSPA는 국가대표 선수단 구성을 위해 종목별 소위원회, 상임위원회로 이뤄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구성, 다음달 안에 참가 종목·규모를 확정 지은 후 내년 2월 지역 예선 출진을 위한 선수단 선발을 개시, 3월부터 5월까지 지역 예선을 진행한 후 5월 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얘정이다.
김영만 KeSPA 회장은 "한국 이스포츠가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규정 수립·선수 선발·대표팀 훈련 등 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