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큰형님'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NC, 대표 김택진)가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도구리'는 NC가 자사 대표작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를 모티브로 지난 1월 선보인 캐릭터다. 슬로건은 '세상의 모든 뉴비(Newbie)를 상징한다'로, 열심히 해보려하지만 어리숙하고 실수가 잦은 사회 초년생, 막내와 같은 캐릭터를 의미한다.
'막내'는 NC의 또 다른 대표작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을 상징하는 키워드기도 하다. '블소' 이용자가 플레이하는 주인공은 스토리상 '홍문파' 막내로, 주변 캐릭터들에게 '막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NC는 도구리를 통해 10가지 생존 유형을 알아보는 심리 검사 '직장인 생존 유행 테스트', 온라인 방탈출 게임 '회사 대탈출' 회사 내 실수담을 고백하는 '막내클럽' 등 직장인을 타겟으로 한 캠페인을 여러차례 선보였다.
아울러 공식 티셔츠, 웹툰, 이모티콘 등에 더해 '플리츠마마' 에코백, '아이헤이트먼데이' 패션 양말 등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일 맥주 브랜드 '아크(ARK)'와 협업한 '도구리 맥주'를 선보였다.
도구리는 현재 인스타그램서 2만 명 이상의 팔로우를 받고 있다. NC는 "SNS를 발판 삼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MZ세대 직장인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