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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민 별세, 향년 71세…"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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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민 별세, 향년 71세…"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1970년대 인기를 누린 향토 가요 '흙에 살리라'의 가수 홍세민이 지난달 3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난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970년대 인기를 누린 향토 가요 '흙에 살리라'의 가수 홍세민이 지난달 3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난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1970년대 인기를 누린 향토 가요 '흙에 살리라'의 가수 홍세민이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1세.

8일 뉴시스는 고인이 지난달 30일 돌연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으며 이달 초 발인식도 엄수됐다고 전했다.
1950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홍세민은 동양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71년 '정 두고 떠난 사람'으로 데뷔했다. 약 3년 간의 무명 생활 끝에 1973년 '흙에 살리라'를 통해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왜 말 못해'(1974), '나의 생각'(1977), '잊지 못해요'(1978)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흙에 살리라'는 2006년 KBS 1TV '가요무대' 선정 100곡 안에 든 곡으로 1970년대 산업화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정착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때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노래로 평가 받는다.

2018년 12월에는 '중학생 농부'로 불리는 한태웅 군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흙에 살리라'를 불러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흙에 살리라'라는 노래처럼 홍세민은 흙의 소중함,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면서 "시대를 함께 한 이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을 것"이라는 말로 고인을 추모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