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게임 개발 거장 피터 몰리뉴(Peter Molyneux)가 암호화폐, NFT(대체 불가능 토큰)와 연동되는 'P2E(Play to Earn)' 게임 개발에 나선다.
게임 매체 코타쿠에 따르면, 몰리뉴 개발자는 미국 블록체인 게임사 갈라 게임즈(Gala Games)가 현지 시각 12일 개최한 '갈라버스(Galaverse)'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레거시(Legacy)'에 NFT 구매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터 몰리뉴는 1982년 게임 개발에 뛰어들어 후일 일렉트로닉 아츠(EA)에 인수되는 불프로그에서 1989년 '파퓰러스(Populous)'를 선보인 것을 필두로 '던전 키퍼', '블랙 앤 화이트' 등을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의 '거장'이다.
몰리뉴가 창립한 개발사 22캔즈는 시뮬레이션 게임 '레거시(Legacy)'에 '레거시코인'이라는 새로운 암호 화폐를 채굴해 랜드(LAND) 기반 NFT를 구매하는 시스템을 적용, 내년까지 갈라 게임즈 플랫폼에 출시할 계획이다.
'랜드'는 블록체인사 '더 샌드박스'가 운영하는 NFT 플랫폼이다. 더 샌드박스는 제페토·아이코닉스·큐브 엔터테인먼트 등과 제휴를 맺은 블록체인 사다. 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기축통화 샌드박스(SAND) 시가총액은 약 5조 6161억 원으로 암호화폐 중 38위다.
한편, 이번 갈라버스에선 '심즈' 시리즈 개발자 윌 라이트(Will Wright)도 참여했다. 그는 갈라 게임즈와 협업해 블록체인·NFT와 연동된 메타버스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