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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때문에"...텐센트판 '크아' QQ탕, 17년만에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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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때문에"...텐센트판 '크아' QQ탕, 17년만에 서비스 종료

16일 신규 가입 중단, 내년 4월 정식 서비스 마무리

'QQ탕' 플레이화면. 사진=QQ탕 공식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QQ탕' 플레이화면. 사진=QQ탕 공식 홈페이지
텐센트가 17년 넘게 서비스 중인 캐주얼 게임 'QQ탕' 중국 국내 서비스를 내년 4월 20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텐센트는 16일 'QQ탕' 결제·신규 회원 가입을 중단했으며, 내년 4월 20일 게임 서버, 공식 사이트, 고객 서비스를 일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QQ탕'의 핵심 이용자층인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이 막힌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30일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온라인 게임을 금요일·휴알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 셧다운제'를 시행했다.

텐센트는 지난달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중국판 '보루지야(堡垒之夜)' 서비스를 중단했다. '포트나이트' 역시 청소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으로,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비즈니스 오브 앱스에 따르면 올해 '포트나이트' 이용자 중 62.7%가 24세 이하였다.
'QQ탕'은 텐센트가 2004년 출시한 게임으로, 일본 고전 보드게임 '봄버맨', 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일명 '크아') 등에 영감을 얻어 개발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판데일리 측에 따르면, 중국 게임계 관계자는 "QQ탕을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어른이 하기에 썩 훌륭한 게임은 아니었다"며 "운영이 중단되는 것은 사실상 시간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