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식품업계가 생산이나 유통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가량이 식품의 재배·생산·운송 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속가능한 식품’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대두협회는 롯데푸드의 미국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 로고를 사용을 축하하는 ‘2021 미국 대두 지속가능성 어워드’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롯데푸드는 미국대두협회와 제휴를 맺고 고올레산 대두유 확산을 함께한 것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올가의 저탄소 아리수 사과(1.8㎏) 한 봉지를 소비할 경우 0.37㎏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18봉지를 소비하면 30년생 소나무 1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CJ제일제당은 내년부터 B2B(기업 간 거래)용 팜오일을 지속가능한 팜오일 생산을 위한 협의체인 ‘RSPO’ 인증 제품으로 모두 전환한다.
팜오일 생산시설 증가로 인한 삼림파괴,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와 원주민 인권 침해 등 사회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동참하고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의 전환을 약속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주도권을 가지고 이끄는 그룹)다.
오리온은 올해 초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화해 간다고 밝혔다. 이후 생산, 설비, 관리 등 6개 부서의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그린 TFT’를 신설하고 국내 7개 공장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 법인 11개 공장과 협업해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 관리를 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