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NBC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곧 연설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차단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밝힐 예정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에 대한 경고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내 대유행을 다시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 속에 근본대책을 발표하는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엄중히 경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팀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보다 국내 보건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증 환자 증가에 초점을 두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베세라 미국 보건부 장관은 "이제 우리에게는 확진자 수 자체보다 중증환자 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전국 단위 2차 백신 접종률은 61.4%이다.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준수하지 않는 대기업에 다음달 중순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직원 100명 이상을 둔 민간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발표했다. 이 규정을 어기면 위반 한 건당 약 1만4000달러(약 1660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대형 민간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행정명령을 중지시킨 원심 판결을 취소하면서 "행정명령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영국 런던시는 18일 '중대재해'를 선포하고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네덜란드는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다. 네덜란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곳이 됐다. 프랑스 파리는 새해맞이 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덴마크도 극장, 공연장, 놀이공원, 박물관등을 폐쇄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