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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관광기념품 판로 지원…한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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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관광기념품 판로 지원…한류 이끈다

코로나19 인해 판로 어려움 겪는 우수 관광기념품 활로 모색

하드케이스 브랜드인 '펠리칸코리아'와 맞손 잡은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 한정판 제품. 사진=한국관광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하드케이스 브랜드인 '펠리칸코리아'와 맞손 잡은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 한정판 제품.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민·관협력을 통한 판로 개척으로 관광기념품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개최된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수상작 12개 작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우수 관광기념품의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공사의 계획아래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공모전 수상작들은 수상 이후 판로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건이 악화되면서, 교육·컨설팅·크라우드 펀딩과 민간기업 협업 등을 총동원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9월부터 마케팅·유통 등 협업 가능한 민간기업 발굴·매칭 등이 추진됐으며, 그 결과 총 8건의 협업 성과를 냈다.
성과 내용을 보면 ‘춘천 감자빵(대통령상)’은 내년 1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베럴즈와 맞손 잡아 제작한 감자빵 캐릭터 모양의 반려동물 장난감을 선보인다. 또한,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국무총리상)’은 하드케이스 브랜드인 펠리칸코리아와 머리를 맞대 한정판 케이스 체스 기념품을 제작했다.

최근 품절 대란으로 화제를 모은 ‘자개소반 무선충전기 달반(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5성급 한옥 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과 손잡아 전 객실에 비치돼 투숙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남해 지역 맥주인 '광부의 노래 스타우트(공사사장상)’은 GS리테일과 협업으로 내년 1월부터 남해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GS25 편의점에 입점될 예정이다.

이 밖에 '산천어모기향거치대(공사사장상)'은 올해 11월~12월 두 달 동안 제주삼다수와 협업 제품 출시 및 증정 이벤트를, 노스페이스와 증정 이벤트를 실시했다. 아울러 '북성로공구빵(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어린이 교구 브랜드인 스탠리 주니어와 함께 결식 아동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표주박유기막걸리잔(공사사장상)'은 최근 서울 장수막걸리와 막걸리잔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 사례도 주목된다. 공사 홍콩지사는 지난 11월 현지 최대 유통플랫폼 ‘HKTV몰’에 올해 수상작 8점을 입점했으며, 같은 달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직영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과거 공모전 수상작 11점을 판매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해외 주요 거점도시 한국문화원에 수상작을 전시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기념품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형연 한국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기존 공모전 수상작들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도 홍보·판로 확보 문제로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 첫 시도한 민간기업과 협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으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원을 더욱 확대해 관광기념품도 한류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