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직장인의 39%가 올해 전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직하려는 근로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나타났으나 특히 18~24세의 Z세대 젊은 층의 전직 희망 비율이 47%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올해에는 경제적으로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말 조사와 비슷한 수치이다. 그렇지만, 2020년도와 비교할 때 지난해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한 사람의 40% 가량이 인플레이션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올해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역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0월에 퇴직자는 416만 명으로 그 전날의 436만 명에 비해 4.7%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체 노동 인구의 2.8%에 달하는 수치이다. 미국에서 10월에 비어있는 일자리는 1,103만 개에 달해 그 전달에 비해 4.7%가 늘었고, 이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4.2%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2월의 3.5%에 근접해가고 있다. 그러나 그 당시와 비교하면 전체 근로자 숫자가 400만 명가량 줄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