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SPC그룹이 내년부터 2031년까지 9년간 말레이시아에 쉐이크쉑(Shake Shack) 매장 10개를 오픈한다.
말레이시아 매체 QSR은 6일(현지시간) 쉐이크쉑 아시아 라이선스를 가진 SPC그룹이 내년에 말레이시아에 첫 번째 점포를 연 뒤에 2031년까지 10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QSR에 따르면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SPC그룹과 쉐이크쉑은 성공적인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난 5년간 한국과 싱가포르에 28개의 쉐이크쉑 매장을 오픈했다”면서 “브랜드 사명을 말레이시아로 넓히면서 향후 더 깊은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쉐이크쉑의 마이클 카크 글로벌 라이선스 책임자는 “우리는 전 세계 팬들의 열정에 감동받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우리 매장을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SPC그룹과 함께 2031년까지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전역에 45개 이상의 쉐이크쉑 매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쉐이크쉑은 2004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고급 버거 브랜드로 한국에는 2016년 강남점에 처음 문을 열면서 큰 인기를 누렸고 지난해 7월 런칭 5주년 행사를 열기도 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장마다 대기줄이 연출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SPC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여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해외로 진출시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에 쉐이크쉑 7호점을 오픈했다. 이로써 2019년 4월 싱가포르 주얼창이에 1호점을 오픈한 후 2년여 만에 주요 상권에 7개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쉐이크쉑 등의 30개 브랜드와 전 세계에 7천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