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T2는 징가 나스닥 주가(7일 종가 기준)에 64%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9.861달러에 지분 전체를 매수한다. 인수자금 35.5%는 현금, 나머지는 T2 보통주를 증여하는 식으로 지불된다.
슈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 T2 대표는 "징가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 소셜 게임을 퍼블리시해온 경험 많은 업체"라며 "재능 있고 경험 많은 팀을 보유한 게임사를 새로운 가족을 맞아들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T2는 스포츠 게임을 전문 개발하는 것에 더해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파이락시스 게임즈 등을 자회사로 둔 2K,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으며, 두 업체 모두 PC·콘솔 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젤닉 대표는 "모바일 중심의 퍼블리싱 플랫폼과 PC·콘솔 게임 프랜차이즈의 결합을 통해 상호 보완적이고 거대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년 동안 연간 1억 달러 수준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VGC)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텐센트의 슈퍼셀 인수(86억 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베데스다 인수(81억 달러)를 넘는 게임계 역대 최대 규모의 M&A다.
프랭크 기보(Frank Gibeau) 징가 대표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 T2와 함께함으로서 징가 역사상 최대 성과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며 "이후 양 사는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