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테마주로 어도비,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천됐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이 앞으로 메타버스 테마 흐름에서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들로 어도비를 비롯해 3개 종목을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는 MS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마크 모들러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어도비, 세일즈포스, MS를 메타버스 테마가 강세를 보일 때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종목들로 꼽고 이 가운데 특히 MS를 가장 경쟁력 있는 종목으로 선정했다.
모들러는 MS가 메타버스 최대 승자가 될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핵심 역량들 거의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MS가 극단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본격화지 않은 메타버스를 경마에 비유했다. 누가 승리할지, 유력 주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지만 힘과 스태미너가 좋은 말이 경주에서 유리하듯 MS가 결국 메타버스 경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메타버스, 수익전환에 MS가 유리
메타버스가 기업들에 중요한 것은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메타버스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 기업들로서는 무의미하다.
모들러는 MS가 이 점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메타버스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플랫폼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입점 업체들이 사업을 하도록 하는 방식, 가상세게에서 마케팅, 컨텐츠 창작, 헤드셋 같은 주변기기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법으로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다.
번스타인은 MS가 수년 동안 메타버스에 관한 비전을 키우고 관련 기술 개발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안경 사업 부문인 홀로렌즈, 가상세계(VR) 헤드셋 '믹스트 리얼리티' 또 MS 팀스와 링크드인 등이 모두 메타버스의 기반 기술이 된다고 번스타인은 봤다.
모들러는 MS가 메타버스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반 기술들을 대부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향후 메타버스 테마에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타버스 장터.컨텐츠에도 주목해야
메타버스는 세일즈포스에도 상당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타버스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전자상거래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번스타인은 MS와 메타버스는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MS 팀스는 메타버스와 관련해 더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지적재산권(IP), 시장 지위 향상, 시장 점유율 확대, 매출 확대 등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MS&A)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어도비는 클라우드와 컨텐츠 창작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들러는 어도비가 '크레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메타버스에서 이를 소비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메타버스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어도비 크리에이트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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