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싸이월드Z가 메타버스 에코시스템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시장에 진출한다.
인도네시아 매체 안타라뉴스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소셜미디어 기업 싸이월드Z코퍼레이션이 인도네시아에서 사회관계망(SNS) 플랫폼 메타버스 앱으로 디지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9년 등장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한국인 5000만 명 중 3200만 명이 애용한 SNS채널이었으나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부활을 꿈꾼다. 국내 5개 연예기획사 컨소시엄으로 설립된 싸이월드Z는 뮬라와 연결된 하나의 제품에 5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베타 서비스 싸이월드 모바일 3.0을 출시하며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기택 싸이월드Z 고문은 지난 12일 코타투아 자카르타의 로테르담셰 로이드 빌딩에 있는 뮬라 갤러리아에서 인도네시아 관광정보센터(TIC)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이번 협력이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 고문은 “2021년 3월 모든 판권을 사들여 싸이월드와 IP를 연결했으며 해당 제품은 모바일 SNS 버전으로 기존 데이터를 모두 복원하고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메타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도네시아TIC 등 인도네시아 IT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티 카자라사나 인도네시아TIC 회장은 “사이월드는 한국 사람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2021년 평균 일일 트래픽은 약 150만”이라면서 “싸이월드 SNS 플랫폼 메타버스 앱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기회는 상당히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에티 회장은 “우리는 특히 관광 정보 분야와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인도네시아의 싸이월드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TIC는 인도네시아 10개 지방정부와 연결돼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