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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687억 달러 들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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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687억 달러 들여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17일 종가에 45.3% 프리미엄 붙여 인수
텐센트·소니와 더불어 '3대 게임사' 등극
게임패스 라인업·메타버스 콘텐츠 강화

마이크로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마이크로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687억 달러(81조8849억 원)에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 전체를 17일 종가 65.39달러에 45.3%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95달러에 완전 인수한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 대표는 그대로 자리를 지키며, 모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이다.
바비 코틱 대표는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게임업계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MS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며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보유한 인재·IP와 MS가 보유한 기술·유통망·비전을 결합, 지속 가능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대표는 "모든 게이머들이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사랑하고, 개발진 또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양 사는 이후 사람들이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즐거운 게임을 이용하는 미래를 건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대표작들의 이미지. 사진=마이크로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액티비전 블리자드 대표작들의 이미지. 사진=마이크로소프트

MS는 이번 거래를 통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2)가 127억 달러에 징가(Zynga)를 인수한 후 일주일만에 게임계 최고가 인수합병 기록을 갱신했다.

인수 배경에 대해 MS 측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90개국에서 4억 명에 가까운 MAU(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모바일, PC 등 다양한 기종과 이스포츠 분야까지 아우르는 대형 IP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사의 결합으로 MS는 지난해 매출 기준 게임계에서 텐센트, 소니의 뒤를 잇는 톱3 게임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2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게임 패스' 라인업이 크게 보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는 "게임은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라며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있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