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배그·오버워치 팀 앞세워 빗썸과 파트너십 체결

이스포츠 기업 젠지(Gen.G, 대표 아놀드 허)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 허백영)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빗썸은 젠지 산하 '펍지: 배틀그라운드' 팀과 '오버워치' 팀을 직접 후원하는 것은 물론, 젠지가 자체 운영하는 커뮤니티 '타이거네이션' 관련 협업 등 다방면으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빗썸은 2014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기준 글로벌 일일 거래량 8623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거래소 중 32위, 국내 거래소로는 업비트(13위)에 이은 2위에 해당된다.

허백영 빗썸 대표는 "가상자산과 이스포츠는 MZ세대를 주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 산업"이라며 "빗썸은 젠지 후원을 시작으로 MZ세대 문화 성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포츠 구단이 가상화폐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이스포츠 구단 팀 솔로미드(TSM)은 바하마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 팀명을 TSM FTX로 변경했다.

젠지는 지난달 아놀드 허 신임 대표를 선임하던 과정에서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웹 3.0'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빗썸과 파트너십을 체결, 블록체인 분야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아놀드 허 젠지 대표는 "금융과 이스포츠의 새로운 결합을 통해 팬들에게 한층 더 수준 높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