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는 또 코로나19 유사증상자들이 기저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CP-COV03를 증상 발현 초기에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늦어도 다음달에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가 현재 대유행 중인 오미크론에도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최근 실험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임상2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금명간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실험 결과, 숙주지향 항바이러스제인 CP-COV03는 오미크론에 대해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혈중유효약물농도(IC100)가 0.65μM(마이크로몰) 미만으로 코로나19에 대한 IC50값인 1.75μM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험결과는 CP-COV03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코로나19보다 훨씬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으로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임상2상 실험군에서 5일간 복용 뿐만 아니라 3일간 복용 결과도 확인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진근우 박사는 "국립보건연구원 실험결과에서 CP-COV03는 코로나19 원바이러스를 50% 억제하는 농도의 3분의 1 수준에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100% 억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는 CP-COV03가 오미크론 변이에는 바이러스 증식을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