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11억원…'역대 최대'

CJ프레시웨이가 사업 재편과 부문별 차별화 전략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이 2조2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2.4%이다.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인 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키즈 및 시니어 식자재 시장 공략, 단체급식 신규 수주 확대 등 부문별 차별화 전략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부문의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1조7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식자재 유통 부문의 핵심인 외식 및 급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상승한 9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심리 회복, 판가 인상 흐름에 더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와 급식업체 위주의 사업 전개로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즈 및 시니어 식자재 특화 브랜드인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매출 규모도 지난 2018년 대비 각각 110%, 82% 상승했다.

단체급식 부문의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4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골프장 컨세션과 병원 급식사업 신규 수주의 잇따른 성공, 시장 흐름에 따른 단가 조정, 선택적 수주 등으로 인해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제조사업 부문은 누적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22.7%, 132.1% 상승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소스 전문 기업 송림푸드와 농산물 전처리 기업 제이팜스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물류 인프라 최적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 솔루션 사업화, ESG 경영 강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신규 거래처 확대, 사업 경로 다변화, 수익 구조 개선 등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누적 매출액은 6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0억원,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