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개개인으로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업계에서는 매력적인 비주얼로 인증샷을 부르는 음료를 선보이거나 고객 취향을 겨냥한 맞춤형 구독서비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미닝아웃 소비(가치소비)’를 위한 제품 개발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Visual(비주얼) 끝판왕, 할리스 ‘해피 도넛 할리치노’
또한 무지개 스프링클이 뿌려진 도넛과 새빨간 딸기의 다채로운 색감은 보자마자 인증사진을 남기고 싶은 ‘찍심’을 자극하며 SNS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생일,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케이크가 필요한 날 인기가 높다”며 “할리스는 취향을 공유하는 소비문화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도 보는 맛, 찍는 맛을 고려한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Individual(개인화), 개인 취향 맞춘 구독서비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며 구독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한 구독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풀무원식품은 개인 생애와 생활주기 맞춤 식단을 제시하는 D2C(Direct to Customer) 신사업 '디자인밀'을 시작했다. 제품은 정기구독과 일일배송 형태로 선택 이용 가능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요일, 기간에 모닝스텝과 택배를 통해 신선한 냉장상태로 배송된다. 풀무원식품은 소비자의 생애주기와 생활주기에 걸친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식단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향후에도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식단관리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과자’를 운영하고 있다. 월간과자는 매월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들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구독서비스로, 다양한 구성과 시중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과자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비 나우, 지니뮤직, 아프리카TV 등 이종 분야 구독서비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Purpose(가치소비) 추구하는 소비자 저격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확산되며 음료업계에서는 환경을 생각한 무라벨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사는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의 무라벨 페트 제품 ‘스프라이트 라벨프리’를 출시했다.
‘스프라이트 라벨프리’는 전 세계 코카-콜라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무라벨 페트 제품으로 소비자의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용이성을 높인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씨그램 라벨프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 등 다양한 제품에 무라벨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으며, 투명 음료 페트병의 긍정적인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