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넷이즈,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기업은 메타버스 시장의 선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클라우드트리벤처스(CloudTree Ventures) 파트너인 윈스톤 마(Winston Ma)는 "메타버스는 소셜네트워크의 미래이기 때문에 모든 중국 빅테크 기업은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 젊은 세대의 인터넷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은 메타버스의 상업화가 성숙될 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화텅 CEO는 "자사는 메타버스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8월 중국 1위 가상현실(VR) 헤드셋업체 피코(PICO)를 인수했다.
알리바바는 가상회의에 사용할 증강현실 안경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 중국매체는 "넷이즈는 메타버스 앱을 개발하기 위해 하이난성에서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12월 메타버스 서비스 '시랑(希壤)'을 출시했고, AI 개발자 대회 '크리에이트 2021'을 개최했다.
그러나 시랑 개발 프로젝트 담당 관리자는 "시랑은 아직 기준에 미달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고, 마제 바이두 부회장은 "시랑이 정식으로 출시되기까지는 6년 더 있어야 한다"며 "개발 시간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메타버스를 중국의 14·5 계획에 편입했지만, 메타버스 내의 금융 감독관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중국 당국은 지난 1년간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 단속 강도를 높였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 반독점법, 개인 데이터 보호법을 출범했고,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을 제한했다.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지난해에 출범한 법안으로 메타버스 앱을 규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