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소수자(LGBTQ)가 사상 최고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벌인 인터뷰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스스로를 LGBTQ로 밝힌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7.1%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갤럽의 지난해 조사에서 확인된 비율은 5.6%였다. 갤럽이 지난 2012년 실시한 조사에 나타난 비율 3.5%와 비교하면 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세대별 LGBTQ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실시한 조사와 비교할 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출생)가 10.5%에서 20.8%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는 7.8%에서 10.5%로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갤럽은 “LGBTQ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Z세대의 연령이 높아진 결과 전체적인 비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