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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인플루언서들 메타버스에 빠졌다…10명중 6명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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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인플루언서들 메타버스에 빠졌다…10명중 6명 활동

미국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의 56%가 이미 메타버스와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제아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의 56%가 이미 메타버스와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제아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를 말하는 메타버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상호까지 메타플랫폼스로 변경하며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메타버스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페이스북의 사업 모델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저커버그가 새롭게 마련한 상술에 불과하다는 비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산업이라는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타버스를 둘러싼 논쟁과는 별개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6명이 벌써부터 메타버스와 관련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절반에 가까운 인플루언서들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로 돈을 받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56% “이미 메타버스 관련 활동 중”


이제아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의 골자. 사진=이제아이미지 확대보기
이제아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의 골자. 사진=이제아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업체 이제아(IZEA)가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미국의 소셜미디어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NFT, 가상화폐 등을 주제로 지난해 11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의 골자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이 커 상품이나 서비스의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인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이제아에 따르면 이 조사에 참여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의 56%는 이미 메타버스와 관련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소셜미디어 사용자 가운데 메타버스와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아울러 인플루언서의 51%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일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거두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실제로 메타버스 방식의 행사에 참여해 돈을 벌고 있다는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이제아는 “과반을 훌쩍 넘는 60% 정도가 메타버스와 관련한 일을 이미 하고 있다는 것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 이벤트를 소셜미디어 상에서 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49% “비트코인 결제 희망”


소셜미디어 사용자와 인플루언서의 가상화폐별 보유 현황. 사진=이제아이미지 확대보기
소셜미디어 사용자와 인플루언서의 가상화폐별 보유 현황. 사진=이제아


또 이번 조사 결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은 가상화폐의 도입에도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무려 49%가 자신이 메타버스와 관련해 활동한 대가를 비트코인으로 치르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으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도 9%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가운데 이미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6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는 답한 인플루언서가 7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더리움(42%), 도지코인(34%), 시바이누코인(22%)이 그 뒤를 이었다. 가상화폐 보유에 관해서는 일반 소셜미디어 사용자들도 인플루언서들과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상화폐 구매를 현재 꺼리는 이유와 관련해 인플루언서의 12%는 가상화폐의 불안정성이 줄어들 때까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상화폐의 용도가 더 확대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과 가상화폐 구매 방법이 더 편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각각 7%로 조사됐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