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권을 수립하는 것이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목적"이라며 "러시아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앞서 현지시각 1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핵심 목표는 정권 교체"라며 "우크라이나에 공세를 취하는 동시에 FSB(러시아 연방 보안국)을 통해 각 도시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무력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공격, 키예프를 점령한 후 친러시아 정권을 세울 것"이라며 러시아에 협조해 새로운 정권을 세울 정치인으로 예브게니 무라예프(Yevheniy Murayev) 전 우크라이나 하원의원 등 5명을 지목했다.
무라예프 전 하원의원은 이에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러시아 정부에서 안보 위험 인물로 지정돼 2018년 입국이 금지된 인물"이라며 "영국 정부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