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은 대상홀딩스의 자회사로 친환경, 유기농 신선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로 전국 47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관심은 마켓컬리로 쏠린다.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며 인수 시 효과에 대해 시장의 기대도 큰 상황이다.
태생이 오프라인인 오아시스마켓은 새벽배송업체 중 유일한 흑자 기업으로 전국에 있는 점포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폐기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팔던 제품 중 판매기한이 가까워진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가에 판매하며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마켓컬리는 폐기율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마켓컬리에서 취급하는 신선식품은 당일 폐기가 원칙인데, 아무리 폐기율 관리를 잘해도 손해는 늘 발생한다.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일반 매장은 3~4일도 팔 수 있는 좋은 제품들도 온라인에서는 직접 보고 살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당일 폐기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오아시스마켓의 경우 예외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효율적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기율 축소뿐 아니라 전국 470여개 매장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도 확보할 수 있다. 또 마켓컬리 간판을 단 매장이 가지고 있는 홍보 효과도 대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에 효과적 일 것”이라며 “인수만 성공하면 단숨에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 시장 진출 등은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