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당국은 자포리자(Zaporizhzhya) 원전 시설 자체에 대한통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투 준비가 된 군대가 시설경계 내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
IAEA는 러시아 관리들이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Rafael Mariano Grossi) 사무총장에게 공장에 대한 접근을 통제했다고 통보한 지 몇 시간 만에 비엔나에서 임시회의를 소집했다.
그로시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전례가 없고 나는 계속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 현장도 포함된 대규모의 기존 원자력 프로그램 시설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IAEA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에게 공장 운영자가 "과도한 압력 없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상황을 원자력 안전 사고로 확대할 수 있는 전투를 피할 것을 촉구하며 모든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 수장은 자국의 15개 원자로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개입할 것을 국제감시단에 요청했다.
IAEA는 러시아도 통제하고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방사능은 낮은 수준이며 인간의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너고아톰(Energoatom) 페트로 코틴(Petro Kotin) 대표는 IAEA에 원자력 발전소 4개 주변에 30㎞(18.6마일)의 안전 지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에너고아톰은 우크라이나 전체 원자력 발전소 4개를 운영하는 국영기업이다.
그로시는 페트로 코틴의 제안을 검토했지만 우리 기관은 분쟁 중에 공장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일 기자 회견에서 "IAEA는 배제 구역을 시행할 권한이 없다"면서 상황에 대해 러시아 관리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는 우크라이나의 핵확산 위협이라는 초기 러시아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우크라이나의 핵 물질에 대한 의혹이 충분히 해명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와 폴란드는 IAEA에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러시아 침략을 규탄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해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루이 보노(Louis Bono) IAEA 미국 차석대사는 성명을 통해 "현재는 비상상황이며 러시아의 행동은 IAEA의 핵 안전, 안보, 보호라는 IAEA의 핵심 임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있는 러시아 군대를 심각한 우려로 보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시설 주변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