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합뉴스발 보도에 따르면 상공회의소가 최근 336개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88.4%가 과거보다 주총 준비가 어렵다고 답했다. 반대로 주총 준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1.6%였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관련해서도 조사 대상 상장사의 68.2%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는 상장사 감사위원 중 최소 1명 이상을 이사와 분리 선출해야 한다. 이와 함꼐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은 총 3%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일명 '3% 룰'로 불리는 이 규정은 상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상법 규정으로 상장사들의 부담만 늘고 있다. 차기 정부가 경영활동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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