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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외이사에 조상철 前서울고검장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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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외이사에 조상철 前서울고검장 선임 예정

오는 23일 주주총회서 관련 안건 논의
롯데 "법률 분야 풍부한 경험, 경영진 감독에 도움될 것"

전 서울고등검찰청장인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대표 변호사가 롯데쇼핑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 서울고등검찰청장인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대표 변호사가 롯데쇼핑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수사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롯데쇼핑 사외이사로 합류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총 3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조 변호사는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서부지방찰청 검사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6월 퇴임했다. 올해부터는 법무법인 삼양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조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3기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동기이기도 하다.

신 회장과도 인연이 있다. 2012년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던 신 회장은 해외 출장을 사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는 신 회장을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조 변호사가 부장검사로 있던 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고 검찰은 신 회장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한 바 있다.
롯데쇼핑은 주총 소집 공고에서 “법률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특정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사외이사로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다른 이사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감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외이사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변호사는 ‘후보자의 직무수행계획서’를 통해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회사의 경영진이나 특정 주주의 영향력을 받지 않는 객관적·독립적인 지위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롯데쇼핑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법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