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규모 캠핑축제를 개최하며 캠핑 성수기를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캠핑텐트, 테이블, 체어 등 캠핑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캠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첫 출시 이후 온·오프라인 품절 사태를 빚었던 빅텐X전황일 컬래버레이션 캠핑용품은 전년 대비 10종 늘린 19종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특유의 심플하고 감성적 삽화로 호평을 받은 이 컬래버레이션 캠핑용품은 출시 2개월만에 완판된 바 있다. 특히 캠핑 체어는 감성소품으로 인기를 끌며 준비물량 1만8000여개가 한 달도 되지 않아 동이 났다.
지난해 조기 완판 사태에 대비해 물량은도 9억원 규모에서 29억원 규모로 대포 확대했다. 대표상품으로 빅텐X전황일 컬래버레이션 캠핑테이블 3종(3만9900원~10만원)과 캠핑체어 6종(1만9900원~6만9900원)이다. 그늘막 2종(6만9900원)과 침낭 2종(1만9900원)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1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다양한 아웃도어 대표 캠핑브랜드 역시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카즈미 트리온텐트는 정상가 23만5000원에서 행사카드 결제 시 15% 할인된 19만9750원에, 코베아 크레센도2는 정상가 39만원에서 33만15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 감성 캠핑족들을 위해 콜린 우드 롤테이블M, 콜린 원목 선셋 체어를 행사카드 결제 시 15% 할인 한 6만7150원·5만8650원에 각 판매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대규모 캠핑축제를 기획하는 배경은 코로나19 이후 캠핑이 해외여행의 대체제로 각광받으며 캠핑인구만 70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신장했다. 올해 1~2월은 캠핑 비수기임에도 14.9% 신장하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병일 이마트 바이어는 “매년 캠핑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만큼 럭셔리 글램핑, 차박, 감성 캠프닉 등 캠핑의 형태 역시 다양화되고 있다”며 “다양화된 캠핑 트렌드 분석으로 각 캠핑 스타일에 맞춘 상품 개발과 더불어 SNS로 소통하는 젊은 감성 캠핑족들을 위해 이색적인 협업 기획 상품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