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뉴욕증시와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4%(7.94달러) 오른 102.98달러에 마쳤다. 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3거래일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은 11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4월부터 하루 3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산 제품의 공급 축소분이 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분 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라고 IEA는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120달러로 종전 전망치보다 20달러 상향 조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하면서도 "경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이 봉쇄령 해제 기대를 부풀렸다. 봉쇄령 해제로 공장들이 재가동하면 원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34달러) 오른 1,94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모두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하루전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이르면 5월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