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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한 번 더 '액션 쾌감!'…'던파 모바일' 24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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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한 번 더 '액션 쾌감!'…'던파 모바일' 24일 출시

올해 3N 자체 개발 신작 중 처음으로 출시
'수동 조작'으로 모바일 시장서 차별화 노려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공식 일러스트.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공식 일러스트. 사진=넥슨
국내 대표 게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 올해 넥슨이 가장 먼저 자체 개발 신작을 내놓는다. 주인공은 24일 출시를 앞둔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다.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 앤 파이터(던파)'는 출시 17년차를 맞이한 온라인 액션 RPG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8억5000만명, 누적 매출 20조원 등의 기록을 세웠고,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흥행해 2018년 '무역의 날 수출 10억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넥슨은 '던파' 출시 4년 후인 2008년, 네오플을 385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네오플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연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는 등 넥슨의 '알짜배기'로 자리잡았다.

'던파 모바일' 개발은 윤명진 던파 총괄 디렉터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디렉터는 2014년부터 2017년 말까지 콘텐츠 디렉터를 맡아 '던파'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로, 2018년부터 네오플 이사로서 차기작을 개발하는 '액션스튜디오'를 지휘하던 그는 지난해 8월 '던파' IP 총괄 디렉터로 복귀했다.
윤 디렉터가 '던파 모바일'에서 강조한 것은 수동 조작을 기반으로 한 전투다. 그는 "던파의 슬로건 '액션 쾌감!'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 조작법을 개선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며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수동 조작 전투가 끊임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최적화에도 힘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자동 사냥 중심 MMORPG가 매출 상위권에 다수 포진해있으나, 최근 수동 조작이 핵심 콘텐츠인 게임들이 여러차례 상위권에 들어섰다. 출시 1주년을 넘긴 미호요 '원신'이 대표적이며, 라인게임즈가 지난 1월 출시한 '언디셈버' 역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0위 안에 머무르고 있다.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 전시된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옥외광고의 모습.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 전시된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옥외광고의 모습. 사진=넥슨

넥슨 역시 '던파 모바일' 흥행에 강한 기대감을 걸고 있다. 출시 4개월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1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강남역 이즈라이브(IS-LIVE), 역삼역 현익빌딩 등에 옥외 광고를 전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러한 강남 지역 옥외 광고 마케팅은 앞서 '블루 아카이브' 출시 시점에도 활용된 전략이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블루 아카이브'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케이팝 스퀘어에 옥외 광고를 전시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직후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까지 올랐으며, 지난달 3대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통합 매출 11위를 기록했다.

'던파 모바일'은 흥행 기대감이 높은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할 작품이기도 하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2조8350억원, 영업이익 9516억원을 기록, 2020년 대비 매출 6.3%, 영업이익 18%가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섬잽 '코노스바 모바일'이나 올 2월 출시한 코그 '커츠펠' 등도 블루아카이브에 비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또 '던파' IP 기반 격투게임 '던파 듀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 모바일' 등 자사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연달아 출시하는 만큼, '던파 모바일'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넥슨 측은 "앞서 진행한 '던파 모바일' 사내 테스트와 이용자 대상 테스트에서 완성도, 액션성, 오리지널 콘텐츠 등 여러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며 "글로벌 흥행작 '던파'의 명성을 이어갈 또 다른 명작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