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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지난해 영업익 257억 흑자전환…주총서 무배당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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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지난해 영업익 257억 흑자전환…주총서 무배당 결정

지난해 매출액 1조7408억원으로 전년比 7% 증가
경영 위기 극복 및 미래 성장 위해 주주 무배당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이미지 확대보기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 확정 및 핵심 안건을 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워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하며 1년만에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식품유통부문(식재사업, 식품사업)은 역대 최대 실적인 8709억원을 기록했다. 아워홈 측은 식재사업이 신규 거래처 발굴과 부실 거래처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키즈·실버 등 고수익 시장을 공략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식품사업의 경우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겨냥해 온라인 대리점 및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음료부문(단체급식사업, 외식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86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오피스·생산시설의 구내식당을 새로 수주하고, 골프장 식음서비스 시장을 공략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아워홈은 ‘주주 배당률 0%’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다.

아워홈 주식은 창립자인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 38.6%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 부회장 20.7%, 구명진 이사 19.6%, 구미현 이사 19.3%로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은 59.6%다.

아워홈 측은 주주에게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수합병(M&A)과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자원을 집중한다고 전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주주 무배당’은 지난 2000년 아워홈 창사 이래 처음”이라면서 “핵심사업인 단체급식사업 회복과 해외사업 및 식품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