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오프닝을 통해 "네이버는 창업부터 10여년 도전 끝에, 글로벌 무대에 라인이라는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던 글로벌 1.0 단계를 지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하나씩 더해 나가며 새로운 도전의 기반을 만드는 글로벌 2.0 단계를 거쳤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이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며 "하나의 사업이 아닌, 다양한 사업과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팀네이버'는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5년 내 글로벌 10억 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 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팀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에 진출한다. 특히 Z홀딩스의 일본 내 SME 비즈니스 생태계에 국내에서 프로젝트 꽃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생태계 모델을 접목한다.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B2B 비즈니스와 기반기술들의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 팀네이버는 글로벌에서 가장 강력한 창작자 보상 모델을 가진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왓패드와 함께 글로벌 IP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최 대표와 김 CFO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M&A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하이브와 함께 협업하고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네이버랩스 유럽은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 기술력은 유럽 현지의 뛰어난 인터넷 기업들과 협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바탕이 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가 구축한 SME 생태계와 콘텐츠 IP 밸류체인 구축 노하우를 유럽의 버티컬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분야에 접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제페토를 중심으로 게임, 메타버스, VR 분야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대도 지속한다.
한편 이날 최 대표는 버티컬 영역의 메타버스도 예고했다. 최 대표는 "팀네이버는 이미 제페토나 아크버스로 메타버스 화두에서 많이 앞서 있는 것은 물론,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가장 깊고 넓게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