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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노리는 젠지, '버추얼 프로게이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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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노리는 젠지, '버추얼 프로게이머' 선보여

'룰러' 박재혁 선수가 트위치에서 버추얼 유튜버 방송을 하고있다. 사진=룰러 트위치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룰러' 박재혁 선수가 트위치에서 버추얼 유튜버 방송을 하고있다. 사진=룰러 트위치 채널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공식 선포했던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트위치 개인방송을 통해 자사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프로게이머를 모델로 한 '버추얼 유튜버'를 시연했다.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 소속 '룰러' 박재혁 선수는 지난 22일 저녁 개인방송에서 자기 자신을 모델로 한 가상 캐릭터를 선보이며 '13살 프로게이머 지망생 룰쭉이'라는 컨셉으로 버추얼 유튜버 방송을 진행했다.
'룰러' 박재혁은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에서 2016년부터 6년 동안 팀의 원거리 딜러로 활약해온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서 LOL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버추얼 유튜버란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등 기술을 활용해 가상 캐릭터를 내세워 개인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스마일게이트·넥슨 등 게임사들이 버추얼 유튜버를 운영 중이며 유명 스트리머 우왁굳이 론칭한 '이세계 아이돌'이나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운영 중인 '로나'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박재혁 선수 외에도 젠지 공식 파트너 크리에이터 '앰비션' 강찬용이 지난달 버추얼 유튜버 방송을 선보였다. 강찬용은 젠지의 전신 삼성 갤럭시 LOL팀 소속으로 활동했던 전직 프로게이머로, 박재혁 등과 함께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서 우승컵을 거머쥔 것으로 유명하다.

젠지가 이렇게 버추얼 유튜버 방송을 선보이는 것은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며 관련 기술과 콘텐츠를 시험해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젠지는 지난해 말 아놀드 허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며 메타버스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젠지를 창립한 케빈 추 회장은 당시 "e스포츠 커뮤니티와 산업은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며 "웹 3.0과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젠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