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이날 "'오딘: 신반'은 대만서 한달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국 대비 약 70% 수준의 이용자들이 모였다"며 "대만 인구가 한국 대비 절반 이하라는 점, 오딘의 IP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인만큼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조계현 대표는 "이번 중화권 출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일종의 '리트머스 지'로 생각했으며, 당초 기대의 2배 정도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가능한 빠르게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차기 퍼블리셔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에 관해서도 여러 질문이 나왔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사이게임즈서 지난 2월 출시, 연매출 10억달러(약 1조2131억원)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마무스메'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조혁민 CFO는 "가까운 시일 안에 '우마무스메' 미디어 행사를 통해 정확한 출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국내 성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앱스토어 매출 순위 3위 안에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1년 넘게 장기 흥행 중인 작품인만큼 매출 상위권에 오랜 기간 머무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응답했다.
타겟 이용자층과 마케팅 방향에 관해선 "기존 2D 게임 이용자층은 대부분 우마무스메로 몰릴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그 이상으로 뻗어나갈 잠재력도 충분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마케팅 방향 역시 2D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하되 넓은 이용자층을 상대로 확장하는 메세지를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