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뉴스는 3일(현지시간) 현대차가 리막과 결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유는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리막 내 포르쉐의 영향력 확대가 커진 것이 주효한 것으로 외신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리막과 공동으로 시작한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선보인 고성능 수소차 비전 FK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5월 리막에 투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400만유로(약 854억), 1600만유로(약 213억원) 총 8000만유로(약 1067억원)를 리막에 투자했다. 지분은 각각 11.1%와 2.7%로, 합 13.8%다. 당시 현대차그룹의 지분(13.8%)은 포르쉐 지분(10.1%)을 앞지른 수치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현대차와 리막은 일제히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막과의 결별설 또는 불화설은 확인된 바 없다"면서 "외신에서 보도한 고성능 수소차 FK 개발 중단 등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리막은 외신을 통해 "현대차와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한가지 프로젝트는 이미 완료했고 미래 프로젝트도 함께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부가티와 협력하는 등의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우리를 꾸준히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