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따르면 부르고뉴 와인은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가 아니라 포도밭에 등급을 고정, 희소성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보르도 와인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다. 김씨는 인류와 함께 하며 행복을 선사해온 와인에 대해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곁들여 와인 콘서트를 열고 있다.
1부에서는 전쟁과 와인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십자군 전쟁을 통해 발전하게 된 프랑스 와인, 보르도 와인을 둘러싼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백년 전쟁,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내부에서 벌어진 와인 쟁탈전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3부에서는 경제학으로 본 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와인의 가격을 높여버린 엉 프리뫼르, 프랑스를 대표하는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 희소성 때문에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로마네 꽁띠, 줄 세우기 마케팅으로 추종자들을 거느리게 된 나파 밸리 와인, 사는 사람들의 속물근성을 철저히 이용하는 가짜 와인처럼 와인에 대한 경제학적 화제가 풍성하다.
4부에서는 와인 상식을 알려준다. 와인을 잔에 얼마나 따라야 하는지, 어느 사람부터 따라야 하는지, 라벨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온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와인 지식들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