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픽셀워치(Google Pixel Watch)’를 올 가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스마트워치시장에서는 지난 2015년에 ‘애플워치’를 출시한 애플이 선두주자이지만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컴퓨터의 새로운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픽셀워치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우측 측면에는 시계태엽을 감듯이 돌려서 스마트워치를 조작할 수 있는 ‘크라운’과 2개의 조작용 버튼이 달렸다. 후면에는 맥박 등을 측정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이는 센서도 나타났다.
음성AI서비스와 내비게이션 시스템, 매장에서의 전자결제서비스 등의 이용이 가능하며 ‘구글페이’로부터 앱을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의 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조합해 이용할 뿐만 아니라 휴대통신기능을 내장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갖추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검색이 주력사업이며 안드로이드를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무상제공해 검색서비스의 이용을 늘려왔다. 기술의 고도화를 배경으로 소프트와 하드웨어를 연계시킬 필요성이 높이고 있는 점에서 독자개발한 스마트폰 등 기기를 확충해왔던 경위가 있다.
독자브랜드인 픽셀 실용화를 지난 2013년에 시작해 현재는 스마트폰와 와이어리스 이어폰 등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워치를 추가함으로써 복수의 기기를 조합해 편리성을 높이는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대응에서는 애플이 앞서고 있다.
홍콩 조사회사 카우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세계출하대수는 1억3200만대였다. 지난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8%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점유율은 애플이 선두로 30%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10.2%)이며 뒤이어 화웨이(7.7%), 아이무(5.2%), 어메이즈핏(5.1%), 가민(4.6%), 핏빗(3.8%), 샤오미(3.6%), 노이즈(2.6%) 순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