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라 스테이블코인 실패에서 투자자들이 배워야 할 것은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1

테라 스테이블코인 실패에서 투자자들이 배워야 할 것은



테라 스테이블코인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라 스테이블코인 로고. 사진=연합뉴스

테라 스테이블코인 실패가 암호화폐에 의미하는 것과 투자자들이 배울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테라 프로젝트의 몰락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99% 이상 하락한 1달러 페그(고정)에서 왜 깨졌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이번 주에 투자자들을 공황 상태에 빠뜨렸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주 UST는 시가 총액 기준 상위 10개 암호화폐에 진입했다. 지난 10일 UST는 약 75% 하락했다 약간 회복되었다. 자매 토큰인 루나는 지난주 약 98% 급락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테라 프로젝트는 빠르게 성장한 만큼 몰락도 빨랐다”며 “테라의 급격한 성장은 부분적으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둘러싼 일종의 개인숭배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테라의 몰락 원인으로 우선 탐욕을 꼽는다. 테라 블록체인에서도 실행되는 앵커 프로토콜이 UST를 예치하는 데 거의 20%의 수익률을 약속하기 시작했을 때 UST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테라의 이런 약속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지만, 막대한 투자자 손실로 이어졌다. 또한, 그 배후의 그룹인 루나재단가드가 페그를 보호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했을 때 발생했다.

오미드 말레칸(Omid Malekan)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겸임 교수는 “순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영원히 죽었다”고 말했다.

말레칸 교수는 ″이것은 너무 크고 재앙적이다. 프로젝트가 기회를 얻으려면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의 어느 정도 믿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를 위한 최선의 행동 방침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하다”며 “그리고 왜 UST가 처음부터 페그를 잃었는지에 대한 답이 없는 질문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말레칸 교수는 “그러나 UST의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의 첫 번째 디페깅이 아니며 아마도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이번 주에 발생한 실패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덧붙였다.

이제 투자자에게 어떤 일이 발생합니까?


이론적으로 UST는 다시 페그를 찾을 수 있고 투자자는 보유 자산을 1달러에 팔 수 있다. 과거에 디페그된 스테이블코인은 레페깅되었다. 그러나 UST와 자매 토큰 루나가 고정 장치를 안정화시키는 메커니즘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

말레칸 교수는 ″다른 사람들은 UST를 계속 사서 루나로 전환한 다음 다시 돌아와서 이 거래를 하기 위해 루나를 팔아야 한다”며 “즉, 루나의 가격이 완전히 무너질 정도로 가격이 곤두박질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은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달러나 채권으로 뒷받침되는 중앙 집중식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UST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자가 가격 변동을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고정을 유지한다.

적어도 지난주에 하나의 새로운 UST를 만들려면 하나의 루나를 소각하거나 파괴해야 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 구조는 페그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차익 거래 기회를 허용했다. 사용자는 당시 두 토큰의 시장 가격에 관계없이 항상 1달러의 보장된 가격으로 하나의 루나를 UST로 또는 그 반대로 교환할 수 있다.

그리고 테라 블록체인의 거버넌스 토큰인 루나의 가격이 너무 낮아지면 블록체인이 공격에 취약해지고 보안 프레임워크가 무너진다. 암호화폐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는 분산 네트워크의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다.

말레칸 교수는 “USD가 페그를 적용하려면 루나의 가격이 하락해야 하지만 특정 시점에서 블록체인이 안전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라며 ″보안이 깨진 블록체인에 스테이블 코인을 갖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마이클 링코 어센덱스 관계자는 “과거에 페그 해제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다시 페그을 찾았지만 이와 관련된 보조 코인(이 경우 루나)은 죽었다”고 말했다.

링코는 ”가장 좋은 조치는 UST를 루나로 교환하고 최대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다”라며 ″루나가 0이 될 것 같으니 돈이 많은 투자자들이 루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한 프로젝트는 죽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테라는 긴급 조치로 나머지 UST 보유량을 소각할 것을 제안하고 사용 가능한 루나를 늘리는 동안 UST를 줄이는 것이 제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트윗에 올렸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탈중앙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과거에 작동하지 않았다. 테라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성공할 것이라는 많은 희망을 주었다.

클라라 메달리 암호화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연구 책임자는 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디페깅 가능성을 완화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달리는 “하지만 일단 결론이 나면 우리가 지난주에 보았듯이 비트코인과 그 보유량에 있는 모든 암호화폐에 엄청난 판매 압력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테라는 규제 측면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은 테라 피아스코가 강조한 정확한 이유 때문에 몇 달 동안 규제 기관의 최우선 순위였다. 지난 1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올해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통과되도록 다시 한번 촉구하며 테라를 인용했다.

메달리는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동일한 유형의 페깅 메커니즘으로 출시되었다. 이제 이 모델이 비효율적임이 입증되었으므로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깅에서 붕괴를 막을 수 없다. 이러한 다른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매우 불확실하다. 1달러에 가격을 고정하기 위해 유사한 메커니즘에 의존한다”

아담 블룸버그 인터악시스 공동 설립자는 “테라가 암호화폐를 외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식과 달리, 업계에는 스스로 규제하는 방식을 정리하고 더 엄격해지고 싶어하는 오픈소스 원칙에 전념하는 선의의 빌더가 많이 있다”며 “생태계는 이제 더욱 스스로를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