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매출 톱10에 오른 게임사 대다수가 매출 90% 이상을 게임 사업에서 얻었으나 NHN은 예외였다. NHN의 게임사업 매출은 108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9%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663억원이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177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5%를 차지했으며 이중 상당수가 지난해 6월 신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 나왔다.
국내 게임사 중 상당수는 차기 핵심 사업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지목했으며, 3개 게임사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중 더블유게임즈는 '더블유 빙고' 등 솔리테어(단독으로 즐기는 보드게임) 장르를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과 온라인 카지노·스포츠 베팅 등 실시간 온라인 베팅을 의미하는 '아이게이밍'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사명을 블록체인 보라(BORA)에서 이름을 딴 '메타보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현재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스포츠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에 보라 기반 블록체인 경제를 접목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NHN은 지난 2월 NHN빅풋을 중심으로 NHN픽셀큐브·NHN RPG를 통합하며 게임 사업부를 개편했다. 현재 위믹스(WEMIX) 운영사 위메이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위믹스 스포츠'와 NFT(대체불가능토큰) 소셜 게임 '프로젝트 우파루(가칭)'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