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다. 오후 6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후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평택캠퍼스로 이동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지난 18일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만찬 초대 리스트에)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주요 기업 총수들이 있다"며 만찬 참석인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는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미 투자를 위한 지원책과 규제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마지막날 오전은 아직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은 이날 오전에도 기업인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바이든 대통령이 4대그룹 총수와의 회동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미 상무부와 4대그룹 총수가 만나 44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22일 마지막 일정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의 만남이 예정됐다. 재계는 현대차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전기차 생산공장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계획에 감사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는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결정적인 승리를 안겨준 곳으로 오는 11월 중간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