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이던 2일 0시 20분 경, 이재명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KBS·MBC·SBS가 이날 오후 7시 30분에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17개 주요 지방자치단체장 중 광주광역시·전라북도·전라남도·제주도 등 4개 지역을 확실히 확보하나 경기도·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등 3개 지역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나머지 10개 지역을 국민의힘(이하 국힘)에 내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는 자정 기준 33.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김은혜 국힘 후보가 50.4%를 득표,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2.9%p 차이로 제쳤다.
세종시장 선거는 24.8% 개표된 가운데 최민호 국힘 후보가 52.9%로 민주당 이춘희 시장보다 4.9% 앞섰다. 대전시장 선거는 26.4% 개표된 가운데 이장우 국힘 후보가 50.4%, 민주당 허태정 시장이 49.5%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위원장의 발표에 앞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오후 11시 30분 경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발언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19% 개표된 가운데 국힘 오세훈 시장이 55.8%, 송영길 후보는 42.7%를 득표했다. 이에 KBS와 MBC는 개표방송을 통해 오 시장의 재선이 유력(당선 가능성 95% 이상)하다고 발표했다.
한 편, 이재명 위원장이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 선거구 보궐 선거는 37.2% 개표된 가운데 이 위원장이 56.7%로 윤형선 국힘 후보에 비해 13.6%p 차이로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