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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많이 부족했다…신뢰 회복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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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많이 부족했다…신뢰 회복 위해 노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17개 지자체장 중 4곳 확보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들의 질책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방 선거 패배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이던 2일 0시 20분 경, 이재명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전체적으로 예상했던 어려움에 처한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S·MBC·SBS가 이날 오후 7시 30분에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17개 주요 지방자치단체장 중 광주광역시·전라북도·전라남도·제주도 등 4개 지역을 확실히 확보하나 경기도·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등 3개 지역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나머지 10개 지역을 국민의힘(이하 국힘)에 내줄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접전 지역 3곳을 제외한 14개 지역은 출구조사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3개 지역 모두 국힘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개표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개표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는 자정 기준 33.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김은혜 국힘 후보가 50.4%를 득표,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2.9%p 차이로 제쳤다.

세종시장 선거는 24.8% 개표된 가운데 최민호 국힘 후보가 52.9%로 민주당 이춘희 시장보다 4.9% 앞섰다. 대전시장 선거는 26.4% 개표된 가운데 이장우 국힘 후보가 50.4%, 민주당 허태정 시장이 49.5%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위원장의 발표에 앞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오후 11시 30분 경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발언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19% 개표된 가운데 국힘 오세훈 시장이 55.8%, 송영길 후보는 42.7%를 득표했다. 이에 KBS와 MBC는 개표방송을 통해 오 시장의 재선이 유력(당선 가능성 95% 이상)하다고 발표했다.

한 편, 이재명 위원장이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 선거구 보궐 선거는 37.2% 개표된 가운데 이 위원장이 56.7%로 윤형선 국힘 후보에 비해 13.6%p 차이로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