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버추얼 휴먼 사업 추진을 공식 선언한 후 4개월만인 13일, 가상 인간 '애나(ANA)'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애나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피부 솜털·잔털까지 극사실적으로 표현된 가상 인간이다. 3D 모델링의 뼈대를 구축하는 '리깅' 기술을 홀용해 사실적인 관절 움직임은 물론, 얼굴에 리깅을 적용한 '페이스 리깅'을 통해 동공의 움직임과 얼굴 근육·주름 등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비주얼 외에도 딥러닝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 사람처럼 자연스레 연기하고 노래할 수 있는 AI 음성 기능을 입혀 보다 사실적인 가상 인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상 인간은 최근 IT업계에 크게 유행하는 사업 분야다.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업체들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싸이더스 스튜디오X '오로지', 스마일게이트 '한유아'는 올해 오리지널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석진 크래프톤 크리에이티브 본부장은 "애나는 사측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실제에 가까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버추얼 휴먼"이라며 "향후 오리지널 음원 발매를 필두로 엔터테인먼트와 e스포츠 분야를 넘나드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