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20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16.05% 급락해 2만2958.4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3.58% 하락해 3000만4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붕괴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격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이번 주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시적 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분산금융(DeFi)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13일 고객에 대한 인출을 일시 중지해 두려움을 촉발했다.
현재 현재 시장은 '극단적인 시장 상황으로 인해' 계정 간의 모든 인출, 스왑 및 이체를 일시 중지 한다고 13일 발표한 셀시우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최근 셀시우스는 사용자의 인출에 대한 유동성을 복원하기 위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stETH) 을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루머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는 주식 및 기타 위험 자산과 상관관계가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지수가 하락하면 암호화폐도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기업 개발 및 국제 담당 부사장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11월부터 연준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관리로 인해 심리가 크게 바뀌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마침내 수요 측면을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잠재적으로 경기 침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시장이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가리키며, 연준이 숨을 쉴 수 없다면 우리는 아마도 강세 회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야르는 이전 약세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마지막 기록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약 6만9000달러에서 거의 63% 하락했다.
그는 "다음 달 또는 두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훨씬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으로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의 낙폭은 더욱 컸다. 이더리움(ETH)은 16.62% 폭락해 1226.0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1월 22일 1236달러 이후 최저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 동안 무려 34.33%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488억달러로 나타났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15.05% 급락해 159만1500원이었다.
바이낸스 코인(BNB)는 14.26% 떨어져 223.90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66억달러로 5위다.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9.36% 하락해 0.4669달러가 됐다. 시가총액은 158억달러로 7위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5.75% 하락해 606원이었다.
리플(XRP)은 11.29% 급락해 0.3138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51억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9.15% 하락해 407원에 거래 중이었다.
솔라나(SOL)는 12.34% 폭락해 28.04달러였다. 시가총액은 96억달러로 9위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9.70% 떨어져 3만6210원이었다.
도지코인(DOGE)은 16.93% 폭락해 0.05468달러였다. 시가총액은 72억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15억 달러가 증발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14.73% 급락해 70.60원을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며 거래소마다 가격이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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