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엣&샹동(Moët & Chandon) 샴페인 제품에서 엑스터시 성분이 검출돼 독일 전역에서 두 번째 리콜이 실시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샴페인 브랜드 모엣&샹동 제품 일부에서 액체 MDMA(엑스터시)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약 성분은 이미 올해 2월에도 모엣&샹동 샴페인 제품에서 검출됐고 바이에른에서 한 남성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중독 증상을 일으킨 바 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소비자 보호 당국은 이 샴폐인 섭취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강력히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즉시 매장으로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액체 MDMA가 샴페인 병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엣&샹동은 1743년에 창립된 샴페인 브랜드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샴페인 중 하나이다.
모엣&샹동은 나폴레옹이 애호한 샴페인으로 알려졌다. 나폴레옹의 샴페인 사랑은 모엣&샹동의 사장인 레미 모엣의 초대로 모엣&샹동 샴페인 하우스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전장을 오가며 휴식이 필요할 때 이곳을 즐겨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레옹이 1807년 러시아 황제와 틸지트조약을 맺고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이 샴페인 하우스를 찾은 이야기가 샴페인 하우스의 대리석 조각에 새겨져 있을 정도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