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하이메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소형가전과 중·저가 상품 중심으로 발을 뗐던 하이메이드는 대형가전과 트렌드 상품으로 운영 품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하이메이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악화된 수익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017년 2075억원 △2018년 1865억원 △2019년 1099억원 △2020년 1611억원 △2021년 1068억원을 기록했다. 해마다 등락은 있지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이는 변화하고 있는 가전 유통 환경과 무관치 않다. 백화점, 이커머스 등으로 유통 채널이 다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45%였던 가전시장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50%를 넘긴 뒤 지난해 60%까지 치솟았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의 성장이 거세다. 프리미엄 바람을 타고 대형가전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보통 PB 상품은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온라인몰 강화와 오프라인몰 다변화와 더불어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 개선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하이메이드 상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운영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