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에도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개최된 것이다.
특히, 전자·가전제품, 디스플레이 등 재고가 쌓이고 있어 더욱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가전업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DSCC는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도 67일로 재고 일수가 높은 쪽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판매점의 2분기 가전제품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와 유가 급등 등으로 40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물가상승률이 치솟자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 전자·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부문이 보복소비로 수혜를 봤다. 그러나 최근 방역이 완화돼 그 영향도 가장 먼저 맞게 됐다.
이러한 경영 위기에 LG뿐만 아니라 삼성 역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 복귀한 뒤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8시간 이상 진행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